전한길, 국힘 토론회에서 "尹 몰아내 대선 패배, 내란과 단절은 與 주장일뿐"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07:10


윤상현,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전한길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긴급토론회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역사 강사에서 보수 전사로 방향전환한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시켜 대선에서 패배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관계 단절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전 씨는 14일 오후 윤상현 의원이 '보수를 다시 세우자' '분열을 넘어 통합과 책임의 정치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주최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긴급토론회에 연사로 참석해 "국민의힘은 두 가지를 잃었다"며 "여당일 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내지 못해서 윤 대통령을 잃었고 그 결과 조기 대선이 치러졌고 결국 권력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마지막 하나 당도 잃어간다"며 "윤상현 의원 등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머지않아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을) 내란 당으로 몰아 당을 없애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한 것이 아니라 (당이) 출당시켰다"며 "그 결과가 대선 패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한길 씨는 "저는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면 대선에서 패배하지 않았을 거라고 여전히 믿는다"고 거듭 대선 패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단절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과 단절, 내란과 단절해야 한다는 건 이재명과 민주당 주장 아닌가"라며 이는 보수를 몰락시키려는 진보의 책략일 뿐이라고 했다.

이날 전한길 씨는 "(국민의힘이) 금기시하고 있는 단어가 '부정선거'로 전한길이 '부정선거 고쳐야 한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내에서 저와 단절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며 "그럼 내년에 부정선거로 당선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선거제도를) 올바르게 고쳐져야 한다"고 부정선거가 실존하고 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전 씨에 앞서 토론회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최근 우리당 지지율은 19%로 창당 이래 최저치다"라며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국민의 분노와 실망, 그리고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의원은 "보수가 다시 일어서려면, 현 위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제는 변명보다 성찰, 분열보다 통합, 패배 위에 교훈을 새겨야 할 때로 '뺄셈의 정치'는 끝내고, 덧셈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통합을 외쳤다.

이날 토론회에는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윤 의원이 언급한 지지율 19%는 지난 11일 발표한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말한다.

이 조사는 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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