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대통령 청렴 강연 비판한 국힘에 "부패 말할 자격이나 있나"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후 07:06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5급 신임관리자 과정 교육생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신임 5급 공무원 대상 특강 내용을 비판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부패를 말할 자격이 있나. 김건희가 명품백 받을 때는 무엇을 했나"라고 반박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특강 내용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 그러나 내용이라고는 악담과 저주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패의 과정을 설명한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자신들이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운 부패 혐의를 꺼내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동전 한 푼 받은 적 없는 대통령을 정치검찰을 앞세워 조작 기소로 모질게 괴롭힌 야당다운 뻔뻔함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가 명품백을 받고, 윤석열이 공천에 개입할 때는 무엇을 하고 이제 와서 정상적인 정당 행세를 하나"라며 "조금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억지 트집은 역시 국민의힘에는 조금도 개전의 정을 찾을 수 없음을 확인시켜 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3년의 폭정과 내란에는 일말의 책임조차 지지 않으려고 하면서 장관 후보자들의 허물을 찾아 눈에 불을 켜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정말 한심하다"라며 "대통령과 민주당을 트집 잡을 시간에 윤희숙 혁신위가 제안한 내란 결별, 인적 쇄신부터 하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5급 신임관리자 과정 교육생들 대상 특강에서 '청렴함'을 강조하며 "나는 부패한 사람으로 온갖 음해를 당해서 이미지가 '저 사람 뭐야'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정말로 치열하게 삶을 관리해 왔다"고 했다.

이어 "돈이 마귀다. 아예 문제 될 일을 하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아예 업자는 만나지 않는다, 그게 제일 안전하다"면서도 "공직자들이 선의를 갖고 하는 일에 대해 사후 책임을 묻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허물 넘치는 후보자들의 내각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대통령이 공직자 특강에서 청렴을 강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던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청렴 강조, 부패 경계 발언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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