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尹정부 드론사, 北에 무인기 최소 3차례 7대 보내"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후 12:22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의 무인기 침투 작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여러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는 최소 3차례에 걸쳐 7대의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외환 유치 정황이 점차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드론사는 △2024년 10월 3일(2대) △2024년 10월 8일(4대) △2024년 11월 13일(1대)에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다.

그는 "2024년 10월 3일 드론사 예하 부대인 백령도 101대대에서 무인기 2대가 오전 2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이륙, 평양을 거쳐 오전 6시쯤 복귀했다"며 "구체적인 목표 좌표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관저로 알려진 15호 일대"라고 했다.

이어 "오후 11시부터 10분 간격으로 백령도에서 4대를 날렸는데 그중 1대는 다음 날 오전 2시 30분쯤, 2대는 오전 3시쯤 복귀했다"며 "1대가 복귀하지 못했는데 북한에서 남측이 10월9일 평양에 무인기를 날려 보냈다고 공개한 날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쯤 1대를 날렸다"며 "해군기지가 있는 남포였다. 북한 잠수함과 호위함 등이 정박해 있는, 주요 군사시설이 밀집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드론사가 △2024년 2월 공모사업 시작 △2024년 6월 무인기 개조 사업 착수 △2024년 7월 시험비행 후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무인기를 활용한 외환 유치 행위가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강제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 '경제는 타이밍'이란 말처럼 '수사 역시 타이밍'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생각했던 것보다 전쟁이 훨씬 더 가까이 와 있었던 것 같다"며 "국가와 정부의 존립 이유는 뭐니 뭐니해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국민의힘에서 내란에 대해서 '왜 자꾸 사과만 하냐, 우리도 피해자'라는 말이 나오나"라고 비판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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