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민 눈높이 안 맞는 일도 있지만 청문회 지켜보자…대통령도 여론 체크 중"

정치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전 08:25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2025.7.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정무수석은 몇몇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여론 동향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첫날인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인사청문 TF에 대해 "인사청문회 대상이 워낙 많아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의혹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등을 분석할 필요에 따라 정무수석실에 꾸렸다"고 했다.

이어 "각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하고 후보자 측 입장도 들어 사실인지 아닌지, 과장된 것인지, 소명 가능한 건지, 소명이 불가능한 건지 이런 판단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때로는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태도 등에 대한 조언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TF팀 차원에서 의혹이 심각하다고 본 경우도 있냐"고 묻자 우 수석은 "심각하다고 하면 바로 '낙마'로 생각할 것 같다"며 선을 그은 뒤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일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분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어느 수준인가 점검하고 있으며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기에 청문회가 끝난 후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다"고 했다.

대통령에게 보고하는지에 대해 우 수석은 "대통령께서도 제기된 의혹, 의혹에 대한 국민 반응들을 계속 체크하고 계신다"며 "저희는 일일 상황 보고 하진 않고 일주일에 한 두어 번 정도 모아서 보고드리고 있다"고 했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여성가족위원회)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매일 2~4명씩 총 16명(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포함 17명)의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게 된다.

난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고깃집에서 직원들과 퇴근길 외식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하겠다"고 강조하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실천 의지를 내비쳤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편 우 수석은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시민들과 식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계속해서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시민과 접촉면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기적에 대해선 "날짜, 요일을 정하기보다는 (번개 모임 형태로) 거의 매주 이런 행보가 나타날 것이다. 시간이 허락하면 거의 매주 하실 것"이라고 했다.

우 수석은 "지난 금요일 직원들과 같이 식사한 것도 며칠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었다"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을 많이 방문해서 국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하는 의지의 반영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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