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3일 3차 회의를 열고 세 번째 혁신안인 인적 쇄신 방안을 내놓는다. 당 주류인 친윤(親윤석열)계에 대한 고강도 쇄신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3차 혁신안을 확정한다.

이 혁신안에는 인적 쇄신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친윤계를 비롯한 당 주류에 대한 쇄신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출당부터 특정 지역구, 특정 선수에 대한 차기 총선 불출마 등 다양한 방안들이 거론된다.

관건은 쇄신안의 '강도'다. 호준석 대변인은 지난 11일 2차 회의가 끝난 뒤 공천 배제나 총선 불출마도 포함되냐는 취재진 질문에 "포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권에선 3차 혁신안에 담길 인적 쇄신안이 혁신위 활동의 '핵심 과제'라고 본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다가 사퇴한 안철수 의원도 대선 후보 교체 파동 당시 핵심 관계자였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출당을 요구했다가 지도부와 마찰을 빚었다.

3차 혁신안을 기점으로 당 주류인 친윤계의 반발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혁신위가 1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계엄·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당헌·당규에 반영하자고 제의하자 주류 사이에선 "언제까지 사과할 것이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혁신안을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혁신안 채택 권한은 당 지도부에 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전날(12일) 국회에서 "비대위에서 민심과 당내 여러 의원 의견을 듣고 그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지도부는 혁신위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