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아래는 영치금을 보낸 김계리 변호사가 공개한 윤 전 대통령 계좌 번호.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SNS 갈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서울구치소로 영치금을 보낸 뒤 '영치금 계좌 번호'를 공개, 은근히 지지자들의 동참을 권했다.
김 변호사는 11일 오후 SNS를 통해 "금요일 오후 4시까지 영치금이 입금돼야 주말 이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다는 말에 급히 입금 했다"며 이날 오후 3시 23분 보낸 영치금 액수와 함께 관련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0일 새벽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됐음에도 영치금 송금이 늦은 건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 입금이 안 된다고 들었다"며 "10일 밤이 다 되어서야 수용번호가 나왔고 11일 오전에는 압수수색에 다들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영치금은 400만원까지, 이체는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치금 한도가 10만원으로 정해져 있었다"며 "한도를 그것인지, 아니면 행정적 착오가 있는지는 금요일 저녁이라 확인하기 어려워 다음주 월요일 구치소에 문의해 보겠다"고 했다. 렵습니다.
그러면서 "의뢰인이 두 번이나 구속돼 변호사로서도 심적으로 타격이 크다"며 "개발비리로 수천억 해 먹은 것도 아니고 개인이 착복한 건 하나도 없는데 격노가 죄라면서 특검을 하고 있다"고 윤 전 대통령 혐의 내용, 구속 자체가 어이없다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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