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여우 군단의 행보에 너구리 들은 그냥 사냥감일 뿐이었다. 라이즈 그룹 2위 피어엑스가 레전드 그룹 5위 농심을 연달아 압도하면서 업셋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피어엑스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인 2라운드 농심과 승자조 2세트에서 또 한 번 ‘디아블’ 남대근의 원딜 캐리로 폭발하면서 28분 30초만에 15-5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1세트 패배로 진영을 블루 사이드로 선택한 농심이 집중적으로 원딜을 밴하면서 ‘디아블’의 캐리력 견제에 나섰다. 여기에 시비르를 빨리 뽑고 바드로 ‘지우’에게 힘을 실었다.
하지만 피어엑스가 초반부터 봇을 두들기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기드온’의 자르반 4세가 피어엑스의 봇 듀오를 노리고 달려들었지만, 별다른 효과없이 주도권은 피어엑스에 그대로 넘어갔다.
8분 교전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한 피어엑스는 이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협곡울 장악했다. 23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승리한 피어엑스는 이어 봇 1차 포탑 앞의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농심을 사실상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
25분 곧장 내셔남작을 사냥해 바론 버프를 두른 피어엑스는 그대로 농심의 본진에 쇄도해 2세트 역시 손쉽게 정리했다. 농심은 ‘킹겐’ 황성훈이 요릭으로 분전하면서 기울어져가는 흐름을 뒤집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