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블루 사이드 마지막 픽으로 꺼내든 조커픽 ‘미드 모르가나’가 제대로 통했다. 피어엑스가 1세트 완패를 제대로 앙갚음하면서 플레이-인 1라운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어엑스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2세트 경기에서 라인전 단계부터 격차를 내면서 28분 4초만에 24-4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판테온을 선픽한 이후 카이사와 니코로 봇 듀오에 힘을 실은 피어엑스는 아트록스와 미드 모르가나로 조합을 완성했다. DK는 레넥톤-자르반4세-애니-자야-룰루고 합을 맞춘 상황.
조커픽 ‘미드 모르가나’가 그야말로 승리를 향한 히든키가 됐다. 애니를 잡은 ‘쇼메이커’ 허수를 완벽하게 카운터치면서 라인전 단계부터 피어엑스가 웃는 모양새가 됐다. 사정거리까지 우위를 잡은 상황에서 피어엑스가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협곡 전체로 영향력을 퍼뜨렸다.
피어엑스는 15분경 협곡의 전령을 둘러싼 교전에서 재빠르게 전령을 사냥한 뒤 상대를 몰아내면서 흐름을 탔다. 반격에 나선 DK의 공세 또한 피어엑스는 봇 1차 타워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다.
순식간에 에이스를 띄우면서 8-1까지 달아난 피어엑스는 21분 아타칸까지 사냥했다. 격차는 12-2로 더 벌어지면서 DK가 몰렸다. 25분경 바론 버프를 두른 피어엑스는 여세를 몰아 DK의 본진까지 장악하면서 2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