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리뷰] '전통 강호' PRX, RRQ 꺾고 퍼시픽 최강 입증...1번 시드 챔피언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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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9월 03일, 오전 09:05

라이엇 게임즈 제공.

[OSEN=고용준 기자] VCT 퍼시픽의 전통 강호 다웠다. 2023년부터 매년 퍼시픽 지역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페이퍼 렉스(PRX)가 ‘미라클 런’을 노리던 렉스 리검 퀀(RRQ)을 꺾고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우승을 차지, 1번 시드로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PRX는 이번 VCT 퍼시픽 스테이지 2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결승에 직행했다. 정규 시즌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오메가조 1위를 차지한 PRX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꺾었고 결승 직행전에서는 탈론 이스포츠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직행했다. 

반면 PRX의 결승전 상대인 RRQ는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결승까지 올라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에게 1-2로 패하면서 하위조로 내려간 RRQ는 젠지를 2-1로 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2라운드에서는 디알엑스, 3라운드에서 T1을 2-1로 꺾으면서 한국팀 세 팀을 탈락시켰다. 

30일 열린 탈론 이스포츠와의 대결에서 RRQ는 1, 2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3라운드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고 4라운드에서는 13-6으로 크게 이기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탈론 이스포츠에게 매치 포인트를 먼저 허용한 렉스 리검 퀀은 내리 세 라운드를 따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 2라운드를 가져가면서 드라마처럼 결승에 올라갔다. 

PRX는 RRQ의 '미라클 런'을 허용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바인드'에서 열린 1세트에서 전반을 공격으로 시작한 페이퍼 렉스는 9-3으로 앞섰고, 후반에서도 라운드를 주고받으면서 13-8로 승리했다. '어센트'에서 열린 2세트 시작부터 10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챙긴 페이퍼 렉스는 13-7로 마무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로터스'를 6-13으로 내준 페이퍼 렉스는 4세트 '헤이븐'에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전반전을 8-4로 앞서 나간 페이퍼 렉스는 후반 피스톨 라운드에 이은 2, 3라운드까지 따내면서 11-4로 라운드 스코어를 벌렸고 13- 7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RX는 2023년 VCT 퍼시픽과 2024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 이어 2025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를 우승하면서 매년 한 번씩 VCT 퍼시픽 우승을 가져가며 퍼시픽 맹주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우승을 차지한 페이퍼 렉스에게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준우승을 차지한 RRQ에게는 6만 5천 달러(한화 약 9000만 원)가 주어졌다. 결승전 MVP는 킬 데스 마진 +22를 달성하면서 페이퍼 렉스를 우승으로 이끈 'something' 일리야 페트로프에게 돌아갔고 황금으로 만들어진 키보드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 출전한 일본팀이 없었음에도 1만 5000명의 일본 팬들이 라라 아레나를 찾았고, 일본에서 발로란트 이스포츠의 인기가 대단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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