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애플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인도에서 거의 9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같은 기간 80억달러(약 11조1200억원)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아이폰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맥북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사진=AFP)
이는 중국에서의 약화된 입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파이기도 하다. 중국은 여전히 애플의 최대 해외 시장이지만 샤오미 등 현지 경쟁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도 있다. 올해 2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애플은 인도 매출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주 벵갈루루와 푸네에 두 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내년 초에는 델리 교외 노이다와 뭄바이에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애플은 2023년 국제 사업부를 개편해 인도를 독립 판매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소득 증가와 중산층 확대로 인도 시장이 가진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 조치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타룬 파탁 분석가는 ”인도에서 아이폰은 많은 이들에게 ‘지위의 상징’이라면서 “현재 인도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7%에 불과하다”
동시에 인도는 애플 생산기지의 또 다른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는 아이폰의 5대 중 1대가 인도에서 제조되고 있다. 애플은 인도 내 5개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생산기지로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