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이익은 4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시 손실은 지적 재산권을 미국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45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세금 때문이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솔루션 매출이 57% 늘어난 91억7000만달러, 인프라 소프트웨어 매출은 43% 증가한 6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AI 관련 매출은 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했던 전망치(51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브로드컴은 4분기 AI 매출이 6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74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70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맞춤형 AI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천 개의 AI 칩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와 VMware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맞춤형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부품, 소프트웨어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32%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뛰면서 시가총액이 1조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이 맞춤형 AI 칩을 앞세워 향후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는 주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23% 오른 이후 장마감 이후 4.5% 가량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