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직원이 햄버거에 침을 뱉는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고객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한 직원이 주변을 살핀 뒤 버거 패티에 침을 뱉고, 그 위에 치즈를 덮은 뒤 포장해 건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직원은 사건 직전 고객과 언쟁을 벌였으며, 조리 과정을 의심한 고객이 불안한 마음에 카메라를 켜 녹화하던 중 이같은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최악의 위생 사건”이라는 반응과 함께 시민들의 불매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브쿠스노 이 토치카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직원을 즉시 해고했다. 본사 관계자는 “해당 행위는 회사의 가치에 명백히 어긋난다”며 “내부 기준에 따라 바로 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브쿠스노 이 토치카는 2022년 맥도날드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철수한 뒤 매장을 인수해 출범한 현지 브랜드로 ‘가짜 맥도날드’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