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에너지에 100조원 투자 발표…팔란티어 등 참석

해외

이데일리,

2025년 7월 15일, 오후 02:1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인공지능과 에너지 분야에 700억달러(약 97조원) 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미 매체 악시오스는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열리는 제 1회 펜실베니아 에너지 및 혁신 서밋 행사에 참석해 총 7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및 발전 시설 등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AI와 에너지 부문 재계 인사들이 대거 출동한다. 팔란티어, 엑손모빌, 블랙록, 앤트로픽, 구글, KKR 등에서 최고경영자(CEO) 또는 최고투자책임자 등 경영진이 참석한다.

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행사에서 250억달러(약 35조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에너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와 전력 생산 증대를 위한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연간 6000개 건설 일자리와 3000개 정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데이브 맥코믹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번 발표를 두고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 발전시설 확장이 포함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확보와 이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확대 기조와 맞닿아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충분한 전력 확보가 국가 안보에 중요할 뿐 아니라 미국이 AI 시장에서 앞서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 수요 내 데이터 센터 전력량은 현재 3.5%에서 2035년 8.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투자 계획을 펜실베니아주에서 발표하는 것도 정치적 고려사항 가운데 하나다. 펜실베니아주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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