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고문은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8년간 자본시장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온 경험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협회장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실천력 △정책 전달력 △통찰력 △헌신형 리더십 등 네 가지를 꼽았다.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끝까지 해결하는 힘, 금융당국·국회·언론과의 신뢰 기반 협력 능력, 시장을 꿰뚫는 분석력과 혁신 역량, 그리고 협회 조직을 이끄는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자본시장 비전도 제시했다. 황 대표는 “은행 중심 금융체제가 아닌 자본시장 중심 금융구조로 나아가야 한다”며 “가계자산의 흐름도 부동산에서 증시와 연금시장으로 전환해 노후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프레임을 혁신하고 국회와 금융당국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겠다”며 “혁신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 고문은 “지금은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 리바이벌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골든타임”이라면서 “금융투자협회를 회원사들의 의견을 담고 연결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