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엘티는 국내 성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키즈폰 및 시니어폰을 중심으로 1276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성, 애플에 이어 국내 3위 모바일 제조사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을 중심으로 주도 브랜드가 부재 중인 미국 시장에 진입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키즈폰 시장은 지난해 기준 2.5조원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Gabb Wireless(갭 와이어리스)’, ‘Pinwheel(핀휠)’, ‘Troomi(트루미)’ 등 일부 키즈폰 브랜드가 있지만 아이폰과 같은 지배적인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상위 시장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기능 구현을 마치고 현지 파트너사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총기사고 등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자녀 안전 보호 목적의 키즈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 협력해 신속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 에이엘티가 IBKS제2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