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의약품 유통사 누리팜 인수…“헬스케어 신사업 본격화”

주식

이데일리,

2025년 9월 05일, 오전 08:3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의약품 도매유통 전문기업 누리팜의 경영권(지분 100%)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누리팜은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및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전문·일반의약품을 공급해온 도매유통사로 평균 연매출 400억원 정도 규모다. 차별화된 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처 네트워크를 확보, 업계 내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정밀진단 패널 및 소프트웨어를 대학병원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 엔젠바이오의 주요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은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약 6% 성장을 기록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누리팜 인수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기존 정밀진단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검증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데 전략적 의미가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기존 정밀진단 사업을 넘어 헬스케어 유통 분야로 사업 외연을 넓히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매출 기반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다각화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가치(Value-up) 제고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향후 누리팜의 유통 채널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디지털 물류 시스템 도입을 통한 유통 효율화 작업을 진행, 수익성 극대화 및 사업 구조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헬스케어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헬스케어 MRO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누리팜 인수는 엔젠바이오가 정밀진단사업을 기반으로 제약 및 헬스케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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