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드그룹, 수출 실적 증가로 주가 재평가 가능성-SK

주식

이데일리,

2025년 9월 05일, 오전 07:4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증권은 5일 폰드그룹(472850)에 대해 수출 실적 증가로 인한 주가 재평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26년 화장품 사업의 성과에 따라서 화장품 해외 유통 업체로 주식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업체라는 점에서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폰드그룹은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자으로 브랜드를 시장에 맞게 기획·유통하는데 강점이 있다”며 “패션(언더웨어·레포츠·잡화), 화장품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홈쇼핑·온라인 오픈마켓·백화점·아울렛·개별매장 등을 통해서 제품을 유통·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패션의 매출액 비중이 약 90%를 차지하는데 취급 주요 패션 브랜드는 아디다스, 퓨마, 캘빈클라인, DKNY, 라코스테, 코닥 등이다. 슈퍼드라이 브랜드의 경우 보유 브랜드 중 유일하게 IP(아시아 지역)를 인수하며 자체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며 “매출은 내수 비중이 높은 상태이며 신규 화장품 사업(모스트, 올그레이스)를 통해서 수출 확대에 노력 중이다”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국내 홈쇼핑 채널의 강자였던 폰드그룹은 채널의 부진, 국내 신생 스트리트 브랜드과의 경쟁 등으로 자체 브랜드 육성 및 수출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전략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분기 패션 수출액은 약 44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슈퍼드라이 수출액 목표치는 100억~12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9월 인수한 모스트 화장품(코스알엑스, 바이오던스, 조선미녀 등) 유통사는 올해 수출 중심으로 약 50%대 성장하며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인수 완료될 화장품 유통사 올그레이스(연간 매출액 150억원 규모)의 자체 브랜드 셀레베 출시와 함께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온라인 채널 확장을 준비 중이라 주목이 필요하다”며 “올해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으로 실적을 가이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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