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사 순이익 2.8조…전년 대비 60% 늘었다

주식

이데일리,

2025년 9월 04일, 오후 07:1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2분기 60개 증권회사들의 순이익은 2조 8502억원으로, 전분기(2조 4428억원) 대비 4074억원(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 7819억원) 대비로는 1조 683억원(60.0%↑) 늘었다. 우호적 증시환경 등으로 수수료 수익과 대출·외환관련 손익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사진=금융감독원)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3.1%로 전분기(2.7%)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2.1%) 대비로는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요 항목별 손익 현황을 보면, 먼저 수수료 수익은 3조 8507억원으로 전분기(3조 3646억원) 대비 4861억원(14.4%↑)했다. 수탁 수수료는 1조 9037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1조 6185억원) 대비 2852억원(17.6%↑) 늘었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 809억원으로, 채무보증 및 M&A(인수합병) 관련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분기(9437억원) 대비 1372억원(14.5%↑) 늘었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 2444억원으로 전분기(3조 1368억원) 대비 소폭 증가(1076억원·3.4%↑)했다.

대출관련손익은 1조 708억원으로 대출채권 처분·평가손익 증가 등에 따라 1479억원이 증가했다. 외환관련손익은 7075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증가 등으로 3969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 5189억원으로 전분기(3조 1761억원) 대비 3428억원(10.8%↑)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66.4%로, 지난 3월 말(667.4%) 대비 1.1%포인트 감소하면서 모든 레버리지비율이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이 기간 평균 순자본비율은 835.6%로 3월 말(819.8%) 대비 15.8%포인트 증가하면서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했다.

이외에도 2분기 3개 선물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25.3억원으로 전분기(205.3억원) 대비 20.0억원(9.7%↑)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3.1%로 전분기(2.9%)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증시 활성화 기대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탁수수료 위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이 동반 개선됐으며 대형사는 IB부문, 중소형사는 자기매매 부문이 개선됐다”며 “향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및 국내 건설경기 부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 지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편되는 발행어음 및 IMA(종합금융투자계좌)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계가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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