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헬기가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에 물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이에 따라 산림청과 국방부는 합동산불진화훈련을 병행해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강릉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강릉시 요청에 따라 장현저수지와 경포저수지에서 물을 담아 식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에 투하한다.
이번 훈련에 산림청은 담수 용량 8000ℓ급 S-64 2대와 3000ℓ급 카모프 2대, 지휘헬기 등 모두 5대의 산불 진화헬기와 국방부는 시누크 헬기 5대를 투입해 1660t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다수 헬기 투입에 따라 공중지휘기를 운영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총 30만ℓ 용량의 중·대형 이동식저수조 8대를 강릉소방서와 강릉시청에 지원해 소화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향후 기상 상황 및 저수율 등을 고려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강릉시와 협의해 헬기 투입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현재 강릉지역이 매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어 재난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의 모든 역량이 결집되야 하는 상황”이라며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가용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국가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름철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강릉을 포함해 동해, 삼척, 포항, 울진, 영덕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지난 2일부터 국가산불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 이 지역에서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