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전북 최대 100㎜ 집중호우…비구름, 이번에도 강릉 빗겨가[내일날씨]

사회

이데일리,

2025년 9월 05일, 오후 04:59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10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 지역에는 이번에도 단비가 내리지 않겠다.

지난 4일 강원 강릉시 가뭄 현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및 농업기계 안전전문관들이 양수 장비 수리·운영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늦은 새벽에 수도권과 충남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강도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전라권으로 점차 영향권을 확대하겠지만, 강릉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6~7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경기 남부 등 많은 곳 100㎜ 이상, 서해 5도는 20~60㎜) △강원 내륙·산지 20~60㎜(강원 남부 내륙 80㎜ 이상) △대전·세종·충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북 20~60㎜(많은 곳 80㎜ 이상) △전라권 30~80㎜(전북 등 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10~60㎜ △제주도 5~40㎜이다.

이번 비는 취약 시간대인 밤과 새벽에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하게 내려서 침수 위험에 대비가 요구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에는 6일 밤과 7일 새벽에 시간당 30~50㎜, 충북과 충남권, 전북, 전남권은 이튿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시간당 50㎜ 안팎의 강도로 비가 내린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시간당 강수 강도가 30mm에 이를 경우 저지대에는 물이 고이고, 운전자와 보행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아울러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이나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측됐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당분간 습도가 높고 체감온도가 올라 무덥겠다. 이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최고체감온도도 33도 안팎으로 올라 후덥지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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