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해군함정서 지인들과 선상파티"…경호처 압색영장 적시(종합)

사회

뉴스1,

2025년 9월 05일, 오후 04:06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김형근 특검보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대통령경호처 압수수색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8월 초 여름휴가 기간 해군지휘정에서 지인들과 선상파티를 벌였다'는 취지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특검팀이 이날 오전부터 진행한 대통령경호처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른바 '해군함정 내 선상파티 의혹'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범죄사실과 김 여사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대통령등경호에관한법률 위반(직권남용 금지)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특검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해당 의혹 관련해 "김 전 차장이 직권을 남용해 경호처 직원에게 부당한 행위를 한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장은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해군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경호처 직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내 대통령경호처에 수사관 등 인력을 파견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특검보는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오는 9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통보했다. 한 총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검사가 2023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을 당시 현직이었다.

김 특검보는 "서희건설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임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한 전 총리에 대해 오는 9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선 오는 11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송부했다.

한 총재 측 변호인단은 건강상 이유로 8일 소환조사에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상황에 따라서 소환을 연기하고 서면이나 방문조사를 요청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의혹 관련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국교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변경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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