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현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5일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 전 비서관은 ‘대사 임명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나’, ‘출국금지 해제 관련해 외교부·법무부에 연락을 했나’ 등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되고 사임한 경위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추궁할 계획이다.
또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유 전 관리관이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유 전 관리관은 ‘혐의자 축소를 지시한 바 있나’,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지시가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유 전 관리관은 2023년 7~8월 채해병 순직 사건을 초동 수사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를 줄이라는 압력을 넣고,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을 국방부가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