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30분 전 자리에서 화장하는 직원 '갑론을박'…"업무 시간" vs "무슨 상관"

사회

뉴스1,

2025년 7월 20일,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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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30분 전 자기 자리에서 화장하는 직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 30분 전 사무실 책상에서 화장하는 직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MZ세대는 아니고 40대 중반 직원인데, 퇴근 30분 전이면 자리에서 화장한다"며 "입술 바르는 정도가 아니고 서랍이 화장대 수준이다. 쿠션부터 마스카라까지 풀 메이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상에서 고데기도 한다. 이해되냐? 저 정도면 보통 파우치 들고 화장실 가서 하지 않냐?"며 "어쩌다 하루도 아니고 매일 그런다. 5시 20분쯤 되면 책상 서랍이 화장대로 변신한다. 직장 생활 10년 넘게 했지만 저런 사람 처음 본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늙은 신입이고 제가 업무 가르쳐주는 사수다. 사고 칠 때마다 제가 수습해 준다. 나이도 있고 하니 업무적인 거 외에는 터치 안 하려고 아무 말 안 하지만 이 부분이 매우 거슬린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할 일 다 한 뒤 화장하면 뭐가 문제냐? 담배 피우러 가거나 휴대전화 하는 거나 다 똑같은 거 아닌가?", "그냥 '어디 놀러 가나' 생각하고 말 듯", "자기 자리에서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 휴대전화 게임하는 거랑 화장하는 거나 별다른 바 없다. 근무 시간도 긴데 30분으로 고깝게 보네", "일 다했으면 상관없다. 화장실에서 화장하는 게 더 싫다. 똥 싸는 데 신경 쓰인다", "일만 잘하면 됐지"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못 배웠구나 싶다", "그러면 손·발톱 사무실에서 깎는 게 무개념이라는 논란은 왜 있냐", "매일 그러면 싫지. 10분씩 나가서 담배 피우는 사람도 짜증 나는데 심지어 저 사람은 일 못해서 남한테 피해도 자주 주는 모양인데 아니꼽게 볼 만하다", "근무 시간엔 일을 해야지", "사무실은 본인의 집 방이 아니다", "매일 그러는 건 제정신 아니다", "신입인데 저건 아니지" 등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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