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내린 폭우로 울산시 중구 울산교 하부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있다. 2025.7.1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토요일인 19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이 오후 늦게 수도권으로 북상하면서 20일 오전까지 계속 강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고 있다며 남부지방에 집중됐던 비가 자정쯤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광주·전남·전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7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60㎜ 등이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20일 아침(오전 69시)까지 20~80㎜, 같은 시간 강원·내륙 산지에서는 10~50㎜의 비가 내리겠다.
호우가 그친 이후에도 20일 늦은 오후(오후 3시~6시)부터 경기 남부 내륙, 강원 남부 내륙,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경북 북부 내륙 등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지방의 경우 오늘 밤까지는 강수가 이어질 것"이라며 "늦은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는 수도권 및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남부지방 상당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
호우경보가 발표된 곳은 전남(담양), 전북(진안, 장수, 임실)이다.
이어 호우경보는 전남(나주, 곡성, 구례, 장성, 화순, 광양, 순천, 무안, 함평, 영광, 신안), 전북(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무주,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남원), 경북(구미,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영양 평지, 봉화 평지, 경북 북동 산지), 경남(의령, 진주,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사천), 광주에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적용된다. 이어 호우경보의 경우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이날 매우 강한 비로 인한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 감전,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하천·계곡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와 침수 위험 지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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