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주사치료는 신경주사, 뼈주사, 신경차단술, 경막외 신경차단술, 신경블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명칭만 다를 뿐 모두 스테로이드 치료를 의미한다. 허리신경주사의 종류

민성훈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줄이는 약물이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스테로이드’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가장 일반적인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불면증, 안면홍조, 오심, 발열, 발진 등이 있는데 이는 횟수와 용량만 적당하게 조절한다면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횟수와 관계가 크다. 많이 맞으면 맞을수록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통 신경주사의 횟수를 1년에 10회 이내, 연속으로는 3회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해당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 재발된다면 다음 단계로 시술(신경성형술)을 고려해야 한다.
허리 신경주사 효과의 지속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1회 주사 만으로도 통증 제어 효과가 지속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몇 달 지나지 않아 또다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신경주사는 현재 존재하는 염증을 없애 주는 역할을 할 뿐, 새롭게 생기는 디스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신경주사 효과 지속 기간은 평소 좋은 자세와 습관을 통해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보통 신경주사는 급성질환일수록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경향이 있어 급성 허리디스크일 때 효과가 좋다. 하지만 신경 주사를 포함해 도수치료, 재활치료, 운동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기보다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다음 단계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경주사는 장기적으로 맞게 되면 허리가 약해지고, 추후 수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이다. 평상시 허리를 포함하여 척추를 잡아주는 것은 뒤쪽의 등, 허리, 엉덩이 근육을 강화 시키는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 잘 때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 무릎을 살짝 구부린 채 자는 것이 허리를 편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