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린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제헌절인 1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엔 최대 300㎜의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전북북서부, 제주도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레(19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4시 이후 경기 평택·안성·화성, 충남(금산 제외), 충북 청주·괴산·충주·진천·음성·증평, 제주도, 세종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이 기간 내리는 비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80㎜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18~19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120㎜ 이상) △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30~80㎜ △강원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 충북 50~150㎜(많은 곳 180㎜ 이상) △광주·전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대구·경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울릉도·독도 10~60㎜ △제주도(북부 제외) 50~100㎜(많은 곳 200㎜ 이상) △제주도북부 20~80㎜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최저 20~23도, 최고 26~31도)과 비슷하겠다. 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내려가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26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가 되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충남서해안과 전부서해안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 가능성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인천·경기앞바다는 오전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은 오후까지, 서해먼바다는 밤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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