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30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5.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카카오모빌리티 측을 다음주 중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집사게이트 사건 소환 일정과 관련해 한국증권금융, 키움증권은 내일 10시, HS효성은 해외 출장 관계로 다음주 월요일 10시 출석 예정"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출석일자를 조율 중으로 2차 소환이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다만 한 차례 출석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특검 측에 불출석 이유를 밝혔는지 묻는 말엔 "구체적인 상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 관련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한 김 창업자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김 창업자는 건강상 이유로 이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씨가 대주주였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대기업으로부터 184억 원 상당의 거액을 투자받은 점을 의심스럽게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거액을 투자한 기업들에 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특검의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하자 해당 기업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창업자와 조현상 HS효성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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