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총을 쏘며 오토바이를 몬 10대 청소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강북구 번동의 한 도로에서 폭행 혐의를 받는 15~18세 남성 3명을 검거했다.

오전 3시 15분쯤 "오토바이를 탄 채 사람들에게 물총을 뿌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추격했다.

피의자들은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자 유튜브 생중계를 하며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튜브 실시간 모니터링 중 이들이 관내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고 순찰차 2대를 이용해 예상 도주로를 차단해 검거했다.

피의자들 가운데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중계 채널은 신고한 상태"라며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