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자금 15억 보탠 아빠…예비 며느리에 주 1~2회 전화 요구" 시끌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전 05:0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결혼을 앞둔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며느리 노릇을 요구하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직장인 A 씨는 "아버지의 전화 요구 미치겠다. 예비 신부랑 신혼집에서 동거 중인데 아버지가 이제 며느리고 하니 며느리 도리를 하라고 나한테 자꾸 압박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리인즉슨 전화 주 1~2회 안무 묻기, 주말이나 이럴 때 식사하고 얼굴 자주 보기 같은 거다"라고 밝혔다.

A 씨는 "나도 아버지한테 전화 자주 안 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해도 2~5분 정도 하는데 저걸 며느리한테 요구하니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선에서 아내 귀에 안 들어가게 자르고 있는데 언젠가 알게 될 거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이 문제로 아버지랑 싸우기까지 했다. 주변에 결혼한 지인들에게 다 물어봐도 '그건 좀' 이러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신혼집, 가전 등 15억 원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버지 성격상 점진적으로 요구사항이 많아질 걸 알고 있기에 고민이라고.

그러면서 "아버지 나름대로 전화 자주 하고 자기 잘 챙겨주는 사근사근한 며느리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었나 본데 그게 없으니 불만인 듯하다. 다들 기사, 처가에 전화 자주 하냐. 난 진짜 이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같이 있을 때 전화하고 스피커폰으로 바꿔줘. 그게 제일 타협점이다", "앞으로도 계속 막아야지. 요즘 누가 그렇게 하나", "15억 원이나 받았으면 잘해라. 절을 해도 되겠구먼. 매일 5분 전화하고 15억 받기 있으면 생판 남에게도 전화하겠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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