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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100여개 매장을 가진 국내 최대 노래방 프랜차이즈 A 사의 김 모 회장이 복수의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15일 A 사 전 직원 B 씨(31·여)와 C 씨(27·여)는 서울 수서경찰서에 김 모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직원 B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부산·경남 등에 위치한 지점에서 김 회장에게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이 뒤에서 B 씨의 허리춤을 만지는 장면은 폐쇄회로(CC)TV 장면에도 찍힌 것으로 파악됐다.
C 씨 역시 김 회장이엉덩이와 볼 등 신체 부위를 강제로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들은 "김 회장의 강제 성추행에 심한 수치심을 느꼈지만 회사에서 제왕처럼 군림하는 그의 미움을 사면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각각 지난 4월과 이달 초 A 사에서 퇴사한 상태다.
고소인들은 "하루빨리 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A 사 전국 여러 매장에서 젊은 여직원들이 김 회장에게 강제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피고인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젊은 여성 직원들을 끌고 전국 매장을 돌며 기본 업무 외에 인테리어 및 시설 보수 작업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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