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공항서 총기모형류 소지한 50대 검거

사회

이데일리,

2025년 7월 14일, 오후 05:3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에서 총기모형류를 갖고 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14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A씨(50대·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서 총기모형류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행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고 있다. 해당 총기모형류는 권총 모양이다. 경찰은 해당 총기모형류가 실제 탄알을 발사할 수 있는 총기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실제 권총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며 “해당 총기모형류를 총포협회에 의뢰해 권총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기모형류에 탄알이 들어있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전후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는 미국에서 입국하는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가 도착할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A씨가 모스 탄 전 대사 입국과 관련해 총기모형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해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모스 탄 대사는 최근 한국 선거의 현실을 미국과 국제 사회에 알릴 목적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 다시 입국했다.

1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총기모형류를 소지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발견된 총기모형류. (사진 = 인터넷 카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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