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오늘 삼부토건 핵심 피의자 구속영장 청구 예정"(종합)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후 03:22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특검팀은 또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등에 소환을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특검은 압수수색 후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1차로 오늘 주가조작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다만 핵심 피의자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상승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김 여사가 이같은 주가 부양 과정에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9일 삼부토건 정창래 전 대표와 오일록 현 대표를, 지난 10일 이일준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3일에는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삼부토건 부회장)과 구세현 웰바이오텍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김 여사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서는 "소환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 특검보는 또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해 사건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고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를 통해 184억 원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소환 조사를 이번 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 특검보는 설명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46억 원을 취득했다는 의혹이다.

오 특검보는 김 씨 측으로부터는 소환과 관련한 연락을 일절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지금이라도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며 "이노베스트코리아 차명 보유와 관련해 김 씨의 부인도 신속히 특검에 소재 및 연락처를 밝히고 출석해 조사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강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현재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22대 총선과 관련된 상황 전반에 대한 자료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특검팀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압수물 분석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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