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 구속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20여명도 서울구치소 정문 인근에 모여 집회 중인 만큼 경찰은 기동대 9개 중대, 5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 간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와 별개로 수감 생활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요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구치소 전화번호와 팩스, 이메일 주소 등을 공유하며 이같은 민원 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 독방에 수감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의료 지원은 물론 에어컨 설치 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2시7분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담당 부장판사의 영장 발부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그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124일 만이다. 수용번호는 ‘3617’이며, 에어컨 없이 소형 선풍기만 있는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